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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11월 20일
출판사 홀린
195x250mm, 128p, 하드커버 양장본
ISBN 979-11-955105-8-0
서정적인 기록, 사계절 박물관
이경순 사진가는 국립청주박물관을 찾아 사진 아카이브 하기 시작했다. 2020년부터 최근까지 3년간 이어온 작업이다. 처음 단순히 쉼을 위해 방문했던 박물관이 몇 년에 거쳐 촬영할 만큼 즐기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단순히 사진만 기록한 것이 아니고, 그곳에서 열리는 교육에 참여해 소양을 높이고, 쉼과 학습의 균형을 맞추는 과정으로 활용했다는 것에 이상적인 문화활동으로 여겨볼 수 있다. 청주기록원에서 마련된 시민 기록활동가 양성 과정을 심화과정까지 마무리하고, 시민 에디터 역할까지 맡는 등 피사체에 다가가는 과정이 어설프지 않았다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주고 있다.
박물관을 담는데 있어 본연의 기능인 유물이나 역사적 사료보다 예술적 삶 관점으로 접근한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사계절 편안하게 방문하여 정서적 교감을 해왔던 감정들에 대해 시각적 표현을 하고자 한다. 건축물과 정원, 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빛과 오브제를 작가만의 조형적 역량을 총동원해 사진으로 기록했다. 긴 시간 많은 컷의 사진을 담았던 만큼 시간성이 드러날 수 있는 표현에도 집중을 했다. 고해상도의 카메라와 단초점 렌즈를 통해 균일하게 드러내는 작가의 사진들을 차분히 즐겨보길 권한다.
최근 청주는 기록과 유산에 대해 많은 관심을 드러내는데 “청주미래유산”이란 이름으로 시민들에 의해 23건 추천되었다. 근현대 청주를 배경으로 다수 시민이 체험하거나 기억하고 있는 사건, 인물 또는 이야기가 담긴 유무형의 것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나 생활문화들이 다양하게 나열되었다. 이런 문화유산의 선정과 함께 자발적인 관심을 가지고, 직접 아카이브하고 기록물을 만드는 시민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청주 미래 유산 사진 아카이빙 작업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의 모습을 기록하는 일 외에도 오랫동안 남겨질만한 문화를 아카이빙하여 여러사람에게 알리고 보존하는 일을 시작했다. 현재 선포된 23건의 유산 외에도 지역에 널리알려진 랜드마크와 보존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다양한 장소를 발굴해 사진으로 기록해보고자 한다. 특히 지역을 사랑하는 여러 사진가와 협업을 통해 시각적 아름다움을 중시하며 사진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각자의 시선을 보여주고자 한다.
영상 인터뷰
저자소개
이경순
음악하던 딸로 인해 귀를 열었고, 그림을 그리던 아들로 인해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어느 사진가를 만나 세상을 알게 되었습니다. 카메라를 메고 다니던 중 청주박물관을 알았습니다. 자식을 타향과 외국으로 보내고 그리워하며 외로워하던 저에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박물관의 정기 교양강좌는 인문학을 알게 하였으며, 배움터가 되었으며,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박물관에서 위로받고 휴식을하고, 공부하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이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어 이렇게 박물관을 소개하고 기록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