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집
발행일 2025년 7월 1일
출판사 홀린
175x240mm, 182p, 하드커버 양장본
ISBN 979-11-989040-7-2
책 소개
유황온천 물이 땅에서 솟아나기 위해서는 활발한 지열활동과 지하수의 풍부한 미네랄, 지하수의 온도와 특성 등이 결합되어야 합니다. 청수장이 인기를 얻었던 시절에는 땅 속에서 솟아져 나온 뜨거운 유황 온천수와 고객을 반기며 아껴주었던 직원들의 따스한 마음, 그리고 서로 도우며 함께하는 생활의 터전을 마련한 주민들의 노력이 삼박자를 이루었던 덕에 국민관광지로 명성을 알릴 수 있었을 겁니다. 오래된 건물은 그 건물이 가진 사람들 과의 추억과 기억만으로도 건물이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주는 큰 힘이 느껴집니다.
70년대 후반 호황을 누리던 청수장은 국가보양온천으로 지정되면서 온천관광으로 찾는 사람들이 도고온천역부터 기곡리까지 이어졌었다고 당시를 살았던 주민들이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90년대부터 경영난으로 몸살을 앓던 청수장은 주인이 여러번 바뀌면서 30여년간 과거의 기억을 고스란히 담고 방치된 공간으로 남았고 마을주민들의 입을 빌어 고독에 지친 청수장의 외침이 들려왔습니다.
2021년 아산시가 청수장을 매입해 도고온천지역의 역사문화와 장소성을 살리고 지역주민, 상인, 청년이 함께하는 곳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광과 상권활성화를 통해 과거 활기찼던 청수장의 변모를 되찾고 주민들의 지친 마음을 품어줄 수 있는 위안과 힐링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청수장 2023의 책자를 기획하고 사진을 기록으로 담고 있는 김인숙 작가는 사라져가는 도시를 아카이빙 하는 ‘도시 기억 아카이브’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정기적인 사진전시회를 통해 축소도시의 기억을 알려 많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모멘트 MOMENT’라는 아산 지역 사진 아카이브 단체를 만들어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과 함께 지역의 사라져가는 도시기억을 사진으로 담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첫번째 전시회로 ‘도고온천 도시기억아카이브’ 사진 전시회를 도고와 배방의 두곳에서 진행했습니다.
아산이 가진 지역의 특징과 옛 기억을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도시 기억의 과거, 현재, 미래를 꾸준하게 사진으로 담아 전시회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김인숙 작가의 얼굴에 보조개가 생깁니다.
“10년 넘게 도시를 기록하는 사진을 찍었어요. 어린시절 아버지가 비디오로 가족들의 일상을 기록하고 영화로 만들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행복했거든요. 저에게 사진은 가장 가까운 연인이자 위로와 축제이기도 하고 사람들과 마음을 이어주는 통로가 되고 있어요.
오래된 도시, 사라져가는 도시를 보면 그 도시가 저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아요.
그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달해 주고 싶어요.”
삶터이자 일터인 도시가 쉼터로도 함께할 수 있도록 모멘트 MOMENT 는 도시의 기억을 담아 전하는 일을 이어가려 합니다. 도시기억 아카이빙, 다음 이야기는 당신의 옆, 우리의 도시입니다.